동네 빠이빠이 축제

우리나라의 제사가 일반적으로 엄숙하게 진행된다고 하면,
대만은 축제의 분위기가 난다. 귀신들도 와서 오랫만에 놀라는 의미에서 약간은 시끌벅적하게 한다. 그리고, 일이 잘 풀리고 그럴때 한턱 쏘는 식으로 하기도 한다고 하니 축제의 분위기인거 같다.

물론, 동네에서 빠이빠이를 하면, 가야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여자"
축제분위기인만큼 이동식 무대를 겸비한 차가 동네로 온다. 차는 "트랜스포머"의 일종으로 순식간에 무대로 바뀐다.

이 차는 이미 변신을 마친 차인데, 앞에서 찍은 거다. 뒤에서 보면 이렇다.
조명, 계단, 스피커, 앰프, 가사를 볼 수 있는 작은 모니터, 뒤에서 아가씨들이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탈의실 등등이 모두 겸비된 최고의 차량이다. 이 차량은 여기저기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빠이빠이의 분위기를 돋구워주는 역할을 한다. 그날 집주인이 비싼 차량을 부르면 예쁜 아가씨들이 나온다. ㅎㅎㅎ


이거는 다른 빠이빠이에서 찍은 건데, 우리가 생각하기에 비싼 차와 싼차의 차이는 무대 가운데에 있는 "봉"이다.
선배들이 말하길 "봉"이 있으면 벗을수도 있다고 한다. 이런 차량은 일반적으로 절 앞이나, 도로를 막고 공연을 한다. 아무래도 축제인만큼 동네사람들이 다 나오니까 별 문제가 없는것 같다.(이곳은 시골이라 왠만한 행사는 다 도로 절반을 막아놓고 한다.)
이런 빠이빠이가 하는 걸 아는 이유는 엄청 크게 스피커를 틀어놓고 동네가 떠나갈정도로 시끄럽게 하니까 아는것 같다.

어쨌든, 이 축제는 개인이 주최한 축제가 아니라 "해신축제"같은 공식적인 축제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무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아가씨가 홀딱 쇼를 했다. 동네 절앞에서 아기, 여자, 할머니, 할아버지 다 있는데서 말이다. (현재 대도시에서의 이런 누드쇼는 금지되어있다고 한다. 그리고, 나도 처음 왔던 2006년에만 봤지, 최근에는 본적이 없다.)

이렇게 쇼를 다 하고 나면, 아가씨는 내려와서 남자들의 무릎에 앉아 가슴을 비벼준다. 이러고 보통 그 남자는 여자에게 돈을 준다.
(여자들의 급여가 작고, 보통 이런 팁으로 돈을 번다고 한다.) 한국사람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이런 일은 尾呀(웨야)라고 하는 망년회에서도 간혹은 한다. 돈을 많이 버는 회사의 망년회에 초대받아 가면 정말 예쁜 여자들을 볼 수 있다. ㅎㅎㅎ

하지만, 이런 것은 문화적으로 이해해야 할 것 같다. 며칠전에 텔레비전 뉴스에서는 어느 고기구워먹는 집에서 이런 봉쇼와 홀딱쇼를 했다고 나온 걸 보면...(뉴스의 내용을 이해하지는 못했는데, 논란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있는 곳에서 벗었다는 게 문제인거 같았다. 심각한 거 같지는 않고...) 그리고, 참으로 공개적인 장소에서 이런 걸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야하거나 그런 건 없다. 아이들도 보는 거니까...


어찌되었든, 저런 차를 부르는 이유는 항상 주인의 인사치례하는 시간과 노래시간, 그리고, 고마운 동네분들의 노래자랑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린 저런거 하면 9시 넘어서 간다. 그 전까지는 동네노래자랑이니까...^^

이렇게 글 써놨다고 이런걸 기대하고 대만 여행오시면 실망할 겁니다..ㅎㅎ
요즘은 보기 힘들어요...아니면, 시골로 가던가...ㅎㅎ

by 휴지 | 2008/02/10 09:03 | 臺灣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sandersKim.egloos.com/tb/5107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