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 미술 박물관

가는 길 : 6호선 한강진역 1번 출구로 나와서 표지판 따라 가면 됨. 큼지막하게 써져있어서 찾기 쉬움.
---------------------------------------------------------------------------------------------
차가 없기 때문에 지하철이 되거나 버스가 다니는 곳으로 항상 나들이를 간다.

그래서, 이제는 유모차도 자신있게 밀고 다니고, 아기띠도 자랑스럽게 하고 다닌다.
종종 동네에서 나를 백수로 오해할까봐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뭐...^^;;

리움 박물관을 한번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첫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정했다.
나름대로 송주 조기교육도 시키고 싶고, 보는 안목도 높여주고 싶어서이긴 하지만,
그건 불가능하고, ㅎㅎ  그냥 집에 있으면 심심하니까...^^

아기띠와 우산, 송주 간식거리, 기저기등등...사실 짐이 좀 많지만, 송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서는 각오해야만 하는 것들.

송주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준 좋은 나들이었던 것 같다. 빨빨거리며 잘 돌아다닌다.

저 거대한 거미를 옆에 두고 계속 왔다갔다 한다. 거미보다 저 옆쪽의 의자로 쓸 수 있는 난간이 송주에겐 더 재밌는 것 같다.
사실 박물관보다 박물관에서 소리지를 때의 그 울림과 넓은 박물관 안을 뛰어다니는 자유, 작품들 앞에 놓인 stop bar를 가지고 노는게 더 즐거운게 이때가 아닌가.

토요일 오후였는데 한산했던지 박물관을 지키는 직원들도 송주의 발놀림과 손놀림에 적잖히 긴장한 모습들이었다.
여기저기 숨어서 송주를 지켜보는 모습, 그러면서도 간혹 송주랑 눈을 맞춰 "안녕"해주는 모습...

송주는 은근히 그런 것을 즐긴다.

종종 리움 미술관을 가야겠다. 아직 송주가 그림이 걸려있는 곳까지 시선이 갈려면 몇년은 걸릴테니까...
미술작품보다 미술이나 다른 예술과 함께 있는걸 좋아했으면 좋겠다.


남들 관람에 방해될까봐 뽁뽁이 신발을 벗기고 관람을 했더니 양말이 시커멓다. 바닥에 설치된 작품 감상중!


엄마랑 화장실에서 거울 놀이 하기!

by 휴지 | 2008/06/23 23:54 | 송주랑 걸은 곳 | 트랙백 | 덧글(0)

아기와 함께하는 일본렌트카 여행기(고야산)

1. 여행일정(팔일째)_2008_04_09

헨조코인 법회->코야산 산책->간사이 공항


2. 이야기#9
전날 사찰에서 다음날 아침에 법회가 있다고 이야기해줬다. 아기때문에 모두 참석하기는 힘들어서 혼자 대표로 참석했다.
6시 법회인데, 거기서 묶었던 사람들은 다 참석한것 같았다. 싸늘한 아침공기를 맡으면서 법회에 참가했다.
온 천장을 뒤덮은 등(燈)들...
마지막으로 소원을 빌고, 간단히 법회에 대해서 소개를 받고 우린 아침을 먹었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전날 아무것도 보지 못한걸 만회하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오늘은 차량은 놔두고 버스와 도보를 이용하기로 했다.(고야산역으로는 버스와 택시밖에 못간다고 해서)
하루종일 있는다면, 천천히 도보로 다 관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야산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것 빼고는...
우리가 느낀건 고야산은 동양인보다는 서양인들의 인기관광코스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서양배낭족들이 매우 많았다.

밑의 사진은 고야산 가이드센터에서 얻은 한글가이드이다.


아침 6시에 우리가 묵은 헨조코인에서 아침법회가 있었다. 새로운 문화경험인 것 같아서 혼자 가족대표로 참석했다. ^^

먼저 우리는 참배길을 갔다. 참배길을 걸으면 자연스레 참배를 하게 될 정도의 분위기와 수많은 비석들이 세월의 힘을 느끼게 했다.


오쿠노인도로도까지 보고 난 후 우리는 고야산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처음으로 타는 대중교통.. 버스를 탈 때 번호표를 뽑아야 되는데 몰라서 그냥 탔다. 물론, 종점에서 종점까지 가는거여서 별 문제는 없었지만...
(고야산지역에는 1일 Free ticket이 있더라구요. 기차타고 왔다면, free ticket을 타고 다니면 본전은 뽑겠더라고요)

고야산역 역시 꼬불꼬불한 길을 한참이나 올라간 곳에 있었다. 우리는 고야산역에서 난바방면으로 연결되는 기차로 환승하기 위해서 케이블카를 타야한다고 해서 그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고야산역으로 갔다. 케이블카는 매우 가파른 70~80도 정도는 되는 절벽을 레일로 움직이는 기차였다. (최근에 이화여대역에 가보니 비슷한 엘리베이터가 있더군요...^^)

다시 내려와서 곤고부지를 구경하고 우린 조금 이른 감은 있지만, 간사이공항으로 출발했다. 돌아가는 비행기는 적어도 놓치면 안되니까....^^








3. 이야기#10
대만에서 2년동안 생활하면서 나름대로 해외에 대해서 두려움은 없었지만, 아직 운전실력이 썩 좋지는 않아서 걱정했는데, 아기를 생각하면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차를 운전하면서 보는 일본의 일상 풍경이 생각보다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과는 약간 다르지만(마치 비디오를 2배속으로 돌리는 듯...많은 부분을 대충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지만.)
짧은 시간동안 편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본말을 못해서 영어만 썼는데, 대만에 있다가 바로 여행을 가서 그런지 계속 "好(하오)"가 나왔다. -_-;;; 그래서 중국인이냐는 듯한 질문을 많이 들었지만, 그럴 때면 유창한 일본어로 "와따시와 칸꼬꾸데스"라고 용감하게 말해줬다. 그리고 나서 "와까리마셍(몰라요)"라는 말을 항상 해줬다. -_-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냥 이런 편한 여행을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 다만, 다음에는 좀 준비를 많이해서 계획을 잘 짜야할 거 같다.

------------------------
텍스트 1차 편집 : 2008. 5. 11
사진 1차 편집 : 2008. 5. 12

by 휴지 | 2008/05/11 00:46 | Japan 2008 | 트랙백 | 덧글(0)

아기와 함께하는 일본렌트카 여행기(나라코엔)

1. 여행일정(일곱째날)_2008_04_08
4.8 나라공원->호류지->코후꾸리->토다이지->카스까타이샤->코야산->헨조코인(사찰숙소)
(취소 이유 : 지도상의 거리 계산을 잘못해서 나라를 다 돌아야 될 것 같아서 모두 취소하고, 바로 고야산으로 이동. 고야산 관광쪽으로 일정 변경)

2. 이야기 #8
전날 일찍 도착해서 비오는 날을 생각외로 잘 처리하고는 다음날 아침기상을 보니 비가 싹 개어있었다.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미 지나간것이었다.
우린 아침을 해결하고, 11시경 체크아웃을 위해 나라공원을 보고 오기로했다. 우선 아침은 인근 편의점에서 파는 오뎅과 도시락으로 호수 옆에서 간단히 떼운후 아직 아침의 이슬이 채 마르지도 않은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나라코엔으로 들어갔다.
나라코엔은 정말로 사슴이 유유자적하는 그런 공원이었다. 마치 우리가 공원에 온 것을 아는것처럼, 아니면 마치 귀신이 인간을 홀리듯이 우리를 공원안으로 유인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사슴에 흥분해(^^;;;) 얼렁 사슴사료를 샀다. 그런데, 사자마자 떼거지로 몰려드는 사슴들...무섭다. 뿔을 잘라서 망정이지 계속 머리로 엉덩이를 툭툭 치면서 얼렁 달라고 보채는데 안줄수가 없었다. --;;

아기가 아기사슴에게 과자를 주는 사진을 찍을려고 했는데, 아기사슴도 힘에서 밀리다보니, 사진은 대충 찍고 그냥 멀리서 보는 것에 만족해야했다.

나라코엔은 정말 넓었다. 우린 반나절밖에 없었기 때문에 토다이지만 구경하기로 했다.

엄청난 규모의 절..여기의 정원도 역시 우리의 정서랑 비슷해서 너무 좋았다. 절을 구경하는데 옆에 단체관광온 팀의 가이드가 기둥의 구멍을 보고 이런 이야기를 한다.
"여기 아기정도가 들어갈만한 구멍은 뭐냐면, 이 곳을 지나면 액땜을 할 수 있어요" 라는 말이 끝나자,
아줌마들이 들어간다. 땡겨주고 밀어주고...^^

토다이지를 구경하고 우린 숙소로 다시 돌아와 짐을 찾아 야산(高野山/고야산 관광협회 중앙안내소/Tel. 0736-56-2616-2417)으로 향했다. 와이프가 길이 약간 험하니 운전조심하라고 조언을 잊지않고 해줬다. 대략 4시간정도 운전해서 코야산에 도착했는데, 고야산 등산길이 계속 꼬불꼬불하고 일차선이고 그래서 아주아주 안전운행을 했다. ^^;;; 차라리 버스뒤를 따라가는게 초보인 나한테는 더 좋았다. 속도가 그나마 일정해서 와이프가 멀미가 줄었다고 했으니까. 혼자 갈때는 속도좀 올리면 커브나와서 다시 또 줄이고, 속도 높이고 반복...^^;;

숙소인 헨조코인(遍照光院/Tel. 0736-56-2124)은 사찰이면서 사찰내 숙소를 일반인에게 개방한 그런 숙소이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4시. 방은 약간 쌀쌀했는데 테이블에 전열시설이 되어있어서 거기 담요에 발을 넣으면 따뜻했다.
우리나라같은 온돌이 아닌 상황에서는 나름대로 최선의 방안인거 같았다. 6시부터 저녁을 준다고 해서 우리는 나가지 못하고 얼렁 씻고, 짐정리를 했다. 그래고 다음날 아침 6시에 법회가 있으니 원하면 참석할 수 있다고 했다. 고야산 관광은 내일로 미뤘다.

식사는 방이 아니라 앞쪽의 다른 방에 준비를 해주었다. 절이라 고기는 없었지만, 사찰음식의 깔끔함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저녁식사 준비할 때 사케나 맥주를 마시냐고 묻길래 사케를 달라고 했었는데...사케랑 먹으니까 더 맛있었다.(물론, 나중에 결재할 때 보니까 공짜는 아니더군요...^^;;;)

3. 정보...
헨조코인 : 1인당 2식포함 10,500엔/1박,
http://japanican.com에서 예약가능, 사찰내 직원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함. 사찰 내 주차가능

by 휴지 | 2008/05/11 00:29 | Japan 2008 | 트랙백 | 덧글(0)

Mom CEO

우리는 흔히 아버지가 한집안의 가장이자 대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요즘은 기러기아빠처럼 가장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돈버는 기계로도 전락하긴 했지만, 그건 그렇고,

가족의 CEO는 누가되야 할까?

아빠는 매일 돈을 벌러 일터로 가야한다. 잦은 야근과 술자리로 가족들과 맘편히 지내는 시간이 짧다.
자녀는 열심히 학교와 학원을 다니면서 부모들의 기대에 부응해야한다.
그럼 엄마는?? 아빠와 자녀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코치를 한다.

다시말하면 엄마는 가족의 브레인이자 대빵인 것이다.
엄마가 동네 아줌마들과 수다를 떠는 것은 핫이슈를 공유하면서 문제점을 파악 가족에게 적용하기 위함이다. 동네분들과 놀러다니는 것은 인맥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위기를 헤쳐나가기위한 사전준비이다.
엄마가 자꾸 말하는 엄마의 친구의 아들과 남편은 가족에게 위기의식을 부여하는 동기부여제인 샘이다.

이런 엄마가 그럼 CEO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을까?
책은 이런 엄마들에게 그에 걸맞는 CEO의 마인드를 가르쳐주고 있다.

전작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처럼 이 책은 "엄마야, 모르고하면 우리 가족이 너무 위험해요"라고 말하는 것같다.

엄마의 영향력이 가족전체의 교육, 재산, 부동산, 건강 등등 전분야를 아우르고 있기때문에 엄마의 사고방식이 더 중요하다.

이제 엄마들은 서번트 CEO처럼 자녀와 남편의 말을 들어주는 그런 CEO가 되어야 할 것이다.
가족은 직장이 아니다.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인 관계인 것이다. 그럴 때 자녀를 좀더 성숙한 인격체로 자라게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by 휴지 | 2008/05/09 12:07 | 讀書 | 트랙백 | 덧글(1)

아기와 함께하는 일본렌트카 여행기(나루토해협 소용돌이)

1. 여행일정(여섯째날)_2008_04_07

이야계곡 드라이브->도쿠시마(아와춤 시계)->아와비시마섬(나루토해협 소용돌이)->고베->오사카->나라->콧똔100%펜션민박
(취소 이유 : 전날 일정 취소로 다 변경하였으나 나루토해협 소용돌이는 구경함. 비가 많이 와 바로 나라로 이동)

2. 이야기 #7

그렇게 고베에서 휴식을 취하고 우리는 아와비시마섬(德島/Tokushima)으로 향했다. 네비게이션으로 찍으니까 고속도로 통행료가 엄청 비싸다. 대략 편도 5,000엔...첨에는 무료지방도로 가는걸로 세팅을 했는데, 거의 왕복2차선에 천천히 가는 차들로 속도가 50정도 밖에 안되어 다시 유료도로 탔다. 이 몇푼 아끼려다 길에서 시간 다 보낼꺼 같았다.

가는 동안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나루토해협(過の道/Tel. 088-683-6262) 도착해서 우리는 소용돌이를 봤다. 정말 신기했다. 비로 날이 좀 추워서 배를 타지는 않았지만, 정말 영화속에 나오는 그런 느낌이었다. 비오고, 도로 위로 지나가는 차들이 내는 굉음이 마치 소용돌이에서 나는 소리처럼 들렸다. 다리 바닥이 투명유리로 되어있어 바다의 소용돌이를 실감나게 볼 수 있다. 배를 타면 소용돌이위로 배가 가서 소용돌이를 직접 겪을 수도 있다. 영화처럼 특수효과까지 추가해주면 정말 최고의 관광코스가 아닐까한다.. ^^

비가 많이 와서 우린 바로 내일 일정인 나라로 일찍 가기로 정했다. 아기가 있다보니 감기나 피로누적이 가장 무서운 적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바로 나라로 향했다. 조금은 일찍 이동해서 아쉽기도 했지만, 비오는날 움직여서 제대로 볼 것도 없을 것 같아서 미리미리 움직였다. 나라공원 바로 옆에 있는 일본민박(콧똔100%민박(http://www2.odn.ne.jp/cotton / Tel. 0742-22-7117)을 예약해놨는데, 주인양반이 영어를 못한다. 다른방에서 나오는사람들 보니까 외국인들 많은데... -_-;;; 어쨌든 표정만으로 의사소통이 되니 별 어려움은 없었다. 다다미방으로 된 3인용방. 2인용방은 나중에 체크아웃할때 보니까 싱글침대 2개여서 아기랑 잘수가 없었다.


짐을 풀어놓고,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나라공원옆에는 전철역 상가들이 있었는데 음식점들이 많았다. 한참을 고르고고르다 덮밥을 먹었다. "오....좋아좋아..." 맛있었다. ^^

그렇게 저녁을 간단히 먹고 캔맥주를 사들고 방에와서 간단히 먹고 잠잤다.

뉴스에는 어저께 갔던 히메지성에서의 일본인의 도덕의식 문제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아무데서나 돗자리 펴놓는다. 바베큐해먹고 쓰레기 아무데나 버린다. 쓰레기가 엄청 많다. 벚나무를 훼손한다 등등...우리나라랑 그냥 똑같은거 같았다. ^^;;)

3. 정보/다음에 간다면...
도쿠시마에 들어간다면, 도쿠시마의 일정을 좀더 길게 해서 도쿠시마를 좀더 구경하고 나와야할 것 같다. 거리도 멀고, 도로통행료가 비싸기 때문에 잠깐 보고 나오기에는 조금 아쉽다.
콧똔100%민박 : 1일 12000엔(3~4인실, 다다미방) 아침식사 별도요청시 가능함 1인당 650엔(토스트), 주차필요할 경우 미리 말하면 별도 요금부담없이 주차가능, 나라코엔 고후쿠지(興福寺)맞은편 호수 근처


by 휴지 | 2008/05/08 00:01 | Japan 2008 | 트랙백 | 덧글(0)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